2018년 초복 날짜 어떻게 정해질까?
일 년(一年, a year) 중 여름에 가장 더운 시기의 고비를 삼복이라 하죠. 삼복은 초복, 중복, 말복으로 나뉘어 있으며, 올해 2018년 초복의 날짜는 7월 17일입니다. 복날을 정하는 규칙은 하지(夏至, 양력으로 매년 6월 21~ 22일)와 입추(立秋, 매년 8월 6~7일)를 기준으로 정하는데, 하지가 지나고 3번째 경일을 초복, 4번째 경일은 중복, 그리고 입추가 지난 첫 번째 경일은 말복이 됩니다. [경일 (庚日) : 천간(天干)이 경(庚)으로 된 날.]
복날(伏)의 뜻
복날은 장차 일어나고자 하는 음기가 양기에 눌러 엎드려 있는 날이라는 뜻으로 복(伏)자는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있는 형상을 떠서 만든 한자(漢字)라고 하는데, 가을철에 금(金)의 기운이 대지로 내려오다가 아직 여름철의 더운 기운이 강렬하기 때문에 일어서지 못하고 엎드려 복종한의 의미를 가지고 여름의 다운 기운이 가을의 서늘한 기운을 제압하여 굴복시켰다는 뜻 입니다. 줄여서 이야기하면 ‘여름의 불기운에 가을의 쇠 기운이 세 번 굴복한다.’ 라고 하여 삼복이라고 합니다.
– 한국 민속 대 백과사전 발췌 –
복날의 음식
복날은 셋째 경일을 기준으로 해서 그 첫날이 초복, 넷째 경일은 중복, 입추 후 경일을 말복으로 정하고 있는데, 경일은 절기를 정할 때 기준이 되어 세 번 ‘초복, 중복, 말복’ 이렇게 삼복 또는 삼경일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초복에서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리는데 20일 만에 무사히 그달의 삼복이 이루어 지면 매복이라 하며, 복날에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은 ‘삼계탕’인데 이유는 뜨거운 음식을 먹어줌으로써 몸을 따듯하게 데워 신체 온도와 바깥 온도를 맞추기 위해 주로 먹습니다. 또한, 삼계탕 안에 들어있는 닭고기는 단백질 함유량이 많고 지방이 적어 소화가 잘되며, 인삼과 대추, 마늘 등 각종 한약재가 들어가 더위를 극복할 수 있는 영양을 제공합니다.
복날의 유래를 아시나요?
중국 진나라 때 시작된 삼복은 일 년 중 무더위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를 삼복더위라고 칭했는데 이때 땀을 많이 흘리고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개장국과 삼계탕을 진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었던 것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국이 복날을 지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 흔히 중국 역사서로 가장 유명한 사마천의 사기에 복날에 관한 내용 중 [사기(史記) 지공덕 2년에 비로소 삼복 제사를 지냈는데, 성안 대문에서 개를 잡아 해충의 피해를 막은 것으로 보아 개를 잡는 것이 복날의 옛 행사요, 지금 풍속에도 개장이 삼복 중의 가장 좋은 음식이 된 것이다.]
다가오는 2018년 초복 날짜인 7월 17일에 삼계탕 드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아직 초복날짜가 보름이상 남았지만 무더위가 일찍 시작된 만큼 복날 전에 미리 드셔도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