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다 일부를, 분할매수하라

전체보다 일부를, 분할매수하라

투자금을 소수의 지배 주주 위치를 확보하는데 투입하기보다는 다수의 소액주주 위치를 확보하는 데 투입하는 것이 더 쉽다는 것이다. 이는 대부분의 거물드리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과는 반대인데, 그들은 지배주주가 된 후에 이사와 간부 자리에 자신의 친구들을 앉히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전문가들은 이런 식의 게임이 더 어렵다고 말한다.

1986년 주주들에게 말한 적이 있듯이, 기업 전체를 통제하면서 주가가 올라가기를 바랄 수는 없다. 버크셔 해더웨이는 투자대사이 기업이 가치 이하루 싸게 거래될 때 소량씩 사서 성공하였다. 버펫은 말한다. “내가 주식을 살 때에는 전체 회사를 산다는 관점에서 생각하지요. 그것은 마치 길가에 있는 상점 하느를 사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상점을 살 때에는 상점의 모든 것에 대해서 알고 싶어합니다. 1966년 상반기에 윌트 디즈니가 주가가 어떠했는지를 보십시오. 주당 가격은 53달러로 별로 싸 보이지는 않았지만, 전체 가격은 8,000만 달러밖에 되 않았고, 스노우 화이트나 스위스 패밀리 로빈슨 그리고 다른 만화영화사들은 파산상태인데도 그 정도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이럴 때에 디즈니사의 주식을 사면, 디즈니랜드를 소유하게 되고, 천재인 윌트 디즈니를 파트너로 맞게 되는 것이지요.”

시장이 하락기에 있을 때에는 실제가치보다 상당히 싼 가격으로 대량의 주식을 살 수 있다. 그렇지만 전체 기업을 사들일 때에는 가격조건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고, 다른 매수자의 동향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이 경우 회사는 대개 투자은행가를 고용하여 시장을 샅샅이 뒤지게 한다. 실제 경매가 붙게 되고 가격은 매일 올라간다. 이런 일이 발생하기 전, 아주 싼 값에 상당량 주식을 확보할 수 있다면 고가에 매도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동시에 이런 방법으로 주식을 사면 몇년 동안 큰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될 수도 있다. 전체 기업을 우호적인 방법으로 사는 경우에, 20, 30, 혹은 50%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지는 몰라도 300% 500%의 수익률을 올리지는 못한다.

물론 다른 방법이 있기는 한데,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는 수고를 하고, 결국 그 기업 경영자가 당신이 매수한 주식에 프리미엄을 얹어서 되사는 방법이다. 이런 경우 매수자의 명예도 손상을 입게 되는데, 이를 정치적 표현으로는 녹색편지라고 부르지만 사실상은 흑색편지인 것이다. 이 방법은 미국내에서는 합법적이지만 명예로운 사람이면 생각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버펫은 이런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 전체 기업을 매수할 때 또 하나 불리한 점은 겨영자의 경영능력의 결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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