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를 이해하라

숫자를 이해하라

투자자가 되려고 훈련하는 사람들은 먼저 회계의 기본을 배워야 한다. 장기를 두는 것 처럼 투자자는 경쟁적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모든 경쟁적인 게임이 그렇듯이 주전선수는 항상 몇 사람으로 압축되어 있다. 따라서 만일 최고의 선수들이 갖춰야 할 결정적인 기법을 가지고 있지 못하면 이길 확률은 크게 감소하게 된다.

회계에 대해 적절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하면 투자자는 진실이 어디에 있는지 알기는커녕 토론의 주제가 무엇인지조차도 모를 수 있다. 이 지식이 없으면 투자자는 악보를 읽지 못하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은 꼴이 된다. 음표가 음악의 언어라면 숫자는 사업의 언어라 할 수 있다. 위대한 음악가 가운데 악보를 읽지 못하는 사람이 있기는 했다. 회계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노련한 투자자도 있을 수는 있지만, 아마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어린이 야구에서 일본 팀을 제외하겠다는 발표가 나왔을때 대개의 사람들은 이 발표내용이 무엇을 뜻하는지 아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일본 팀이 계속 이겨 오기만 했기 때문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투자자도 한 기업의 회계제도의 변화를 이해해야 하고 그 변화가 의미하는 바를 알아야 한다. (후입선출법에서 선입선출법)으로 변경한 이유는 무엇인가? 재고상의 이익을 내서 부족한 영업이익 부분을 메우려고 한 것일까? 어떻게 해서 한 재벌기업 자회사인 보험회사의 자본 이득이 중과세되면서까지 모회사의 경상이익 부분에 계상되었는가?

기업의 소유주는 세금을 적게 납부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재벌기업이 갑자기 세금을 납부하려는 의도는 무엇인가? 영업이익이 다른 부분에서 감소하고 있는데도 모회사가 불필요한 세금을 납부하면서까지 겉모양을 그럴 긋하게 포장하려는 것으 아닐까? 만일 그렇다면 이 사실이 자신관리자인 경영자에 대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겠는가? 이러한 조유의 질문들은 숫자를 자세히 연구해 볼 때 떠오르는 것이다.

증권관리위원회 덕분에 대부분 공기업들은 ㅇ녀차보고서, 추정 재무제표, 분기보고서와 기업 정보상황을 알아볼 수 있는 10K 보고서를 통해 막대한 양의 정보를 외부에 공개한다 노련한 투자자는 이러한 보거서의 숫자들을 스스로 연구해 나간다 그는 이 보거서를 연구하여 해당회사에 직접 문의해 보기도 하고, 경쟁사나 다른 정보원을 통해 추가로 알아볼 의문 사항을 개발한다.

많은 투자자들은 주식투자를 통해 돈을 벌기를 원하지만 이러한 모든 정보를 캐내거나 해석할 능력도 열정도 없다. 정보전쟁에 관한 한 이는 마치 피그미족이 와투시스족과 농구를 하는 것과 같다. 그들은 그럴 듯한 허상으로부터 나오는 육감과 흥미를 유발하는 막연한 생각에 사로잡히는데, 이는 곧 시장에서 손실을 보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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